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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 / 김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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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0회 작성일 24-01-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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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

 

     김 윤

 


낮은 가지 끝에서

새가 운다


치밀어 오르는

저 박자 속에서 새는

팔 하나를 길게 공중에 뻗고

저녁이 깃발같이

새 울음소리에 걸려

발걸음을 천천히 끊으며

숨죽이고 저문다


낯선 동네

적막한 시간을

내 기침같이 새가 운다


오십이 넘어서야

슬픔과 고통을 다 녹여서 춤이 된다고

이제야 플라멩코를 조금 출 수 있다고

그라나다 유태인 마을 가까이

춤추는 여자가 말했다


어깨를 드러낸 검은 옷을 입고

그림자같이 흔들리는 눈썹

꽁지가 다 빠져버린 새


새는 오늘 저녁 내내

발을 구르며 울었다


김윤 시집, 기억은 시리고 더듬거린다(서정시학, 2023)



kimyoon-150.jpg


전북 전주 출생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지붕 위를 걷다』 『전혀 다른 아침』  기억은 시리고 더듬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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