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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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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60회 작성일 18-10-13 10:46

본문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최영복 

당신이 곁에 있는 한은 
슬픔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탓에  누군가 먼저 떠난다 해서 
어떤 고통과 슬픔이 따르는지
굳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었어요

그 때문인가 봅니다
찬 바람이 불때 가슴 시린 걸 보면
전에 없는 외로움도 타네요

곁에 있을 때 못 느꼈던 
당신의 따뜻한 가슴과  고운 미소 
다정하게 이름 부르던 목소리

백 년이 아니어도 좋겠습니다
서로 다른 모양 모습으로
세상에 온다 해도 

한울타리 한줄기에 피어 
한평생 마주 보며 살아가는 
꽃과 향기 인들 어떠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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