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8회 작성일 20-05-12 17:33본문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사장 둑길에
금잔디 키가 작다고 얕보지 말고
보기에 부드럽다고 함부로 대하지 말란다
만져보니 까칠하고 앉으니 엉덩이를 찌른다
소금끼 절인 바닷바람도 그냥 지나갔다며
파랗게 날을 세우고 나를 이기려 든다.
그래, 너처럼
나도 *외유내강인 여자가 되고 싶은데
그랬다간 너도 알다싶이 요즘 세상에서는
맨날 이용만 당하지 않겠느냐고 하였더니
바닷가 금잔디
그게 쉬우면 내 이름에 “금” 자가 붙었겠느냐고
미리 겁먹고 행하지 못하는 말뿐인 나에게
금, 금이되라고 가르칩니다.
· 외유내강(外柔內剛): 겉으로는 부드럽고
순하게 보이나 마음 속으로 단단하고 굳셈.
· 사장(沙場): 모래밭, 모래톱.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바닷가 금잔디가 시인님을 찌르며 날 닮으라고 가르치나 봅니다.
강민경님의 댓글의 댓글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백원기 시인 님 건강 하시죠
귀한 시간나눠 주시니 감사합니다
향필 하소서 ^ ^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강민경님의 댓글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조금씩 더워지니 여름이 가까워지는가 싶습니다
노정혜 시인 님 귀한 시간 나눠 주심에 감사합니다
건강 하시고 향필 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