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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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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1회 작성일 24-04-13 10:41

본문

유 - 턴
    -  다서 신형식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중앙분리대를 옆구리에 끼고
살아가는 것과 같아
지척에서 바라보면서도
점점 멀어져가기도 하고

영영 잊어버리고 말 것 같다고
깜빡, 깜빡거리고 있는
신호등의 심박수를 세다보면
기억 속으로 슬그머니 떠오르는
그리운 사람 하나 있어
신석기로의 회귀처럼 돌아오는 길

차창에는 그날처럼
여지없이 빗살무늬의 비가 내리고 
빨간 가슴에 좌측 깜빡이 넣으면
그때 그 길에

그대 아직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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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칫하며 깜박이 잘못 켜면
위험한 일이 생기기 마련이지 싶습니다
유턴도 할 수 없고 직진만 할 수 없어
인생길은 어렵고 위험이 상존하는 것 같습니다
고운 4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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