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 고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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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532회 작성일 18-08-13 22:46본문
[월간 조세금융 2018.8월호]
물방울
고성만
저기 저
푸른 비단을 구르는
진주 방울 좀
보아
깨고 싶지 않은
꿈처럼
나무 끝 잎사귀 위
사뿐 내려앉아
무지갯빛 밝혀주는
물의 방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만
손잡이가 없어
서성
서성이네
[감상]
비 온 뒤 나무이파리에 매달린
영롱한 물방울이 마치 푸른 비단위를
떼구르르 구르는 진주처럼 곱다
들어가고 싶지만 손잡이가 없어서 들어갈 수 없다는
시인의 마음이 순수하다 못해 아름답다
그 무지갯빛 맑은 방속으로
누가 감히 길을 낼 생각이나 하겠는가
(양현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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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인감독님의 댓글
서문인감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물방울 속으로 들어가면 나도 그처럼 투명해질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