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6회 작성일 22-04-16 21:52본문
洛花(낙화) / 金然正
밤을 새워도 다 말할 수 없는 수많은 얘기들을
홀로 가슴에 간직한 채로
꽃은 洛花(낙화)를 준비하고 있다
밤이슬 받아 고운 얼굴 말갛게 씻고
한 잎 한 잎 떨어지는 가녀린 몸짓에
불던 바람도 멈춰 선 春夜(춘야)
지난겨울 온 몸으로 불러준 나무의 바람노래
北風寒雪(북풍한설)을 견뎌낸 가지, 그 忍苦(인고)의 날들
大地(대지)에서 물 올려준 고마운 나무 님의 손을 놓고
님의 발채, 가만히 그 자리에 눕는다
바람 불어 너무 멀리 가지 않기를
비가 내려 흙이 되고 저며 들기를
흐르던 구름도 멈춰 선 春夜(춘야)
울던 풀벌레도 잠이 든 고요한 밤
깃털 같은 몸짓으로 님 곁에 눕는다
* 꽃잎은 떨어지며 님된 나무와 이별을 한다. 아름다운 꽃으로 피기까지 도와 준 나무, 헤어져도 그 곁에 있기를...., 우리 인생도 먼저 가고 나중가지만 하늘이 맺어준 사랑의 연을 어찌 끊을 수 있으랴! 2022년4월 꽃잎이 떨어지는 봄밤에
댓글목록
창작시운영자님의 댓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미지 동영상 시는 영상방을 이용해 주세요.
겨울숲님의 댓글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 그렇군요. 몰랐습니다. 사진 내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