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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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0회 작성일 23-05-06 15:20본문
호외
/ 나싱그리
전통 예술에 대한
반항이란다
유명 미술관 전시실 벽에
바나나를 실물로 드러내 놓고는
근사한 작품이란다
그런데 관람 온, 미학과
한 학생이 사고를 친다
일 억짜리 노란 바나나를
벽에서 떼어 알짜만 빼먹고는
껍질만 다시 붙여놓고는
배가 고파서 그랬단다
작가는 목적이 행위 예술이라며
작품을 망친 것은 아니라며
그의 행동을 문제 삼지 않았고
이 같은 면죄부에, 일부 소식통은
행위 예술에 행위 예술로
맞장구를 쳤다며
마침내 온전한 작품을 완성했다며
어느 비 오는 날, 호외로
소식을 전했다
댓글목록
피탄님의 댓글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꽤 유명한 얘기를 쓰셨군요. 물론 결과물보다는 과정과 행위가 곧 예술이라고 일컫는 게 현대미술의 트렌드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점 하나 선 한 줄 찍 긋고서 수천만 내지 수억을 받아가는 게 이해가 될 리가 없는 것도 현실. 가이드라인을 벗어난 등산로가 왜 위험한지를 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