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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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4회 작성일 23-05-07 10:12본문
오월... 비
볕을 끌어모으는 메마른 들녘에 빗물 한 짐 져다 풀어 놓은 저 오월은 어떤가
쥘부채 폈던 한 대목 절창의 4월 꽃들은 기력이 다해 노정 따라 집산하고 그 위로 연한 녹색 층층채색 확장 잎차례 달음박질로 등고선 따라 행갈이 친다
물 바위 이끼 푸르게 제 살을 입고 빗방울 환호가 분주하다 맑은 목청으로 너나없이 기지개 켠 탱탱한 5월의 꽃들이 성큼 목젖을 적시고 앵두와 모란이 줄 섰다
청보리 흔드는 싱싱한 빗줄기 속 방울 맺힘이 빛난 오월의 숲 눈부시게 짙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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