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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마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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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9회 작성일 23-05-07 21:53

본문

낫달이 떳다.바람은 아름답고

지나가는 것들과 생명이라고 태어난 모든이는

한잔술에 시한수 쓸수 있으리라.

낫달이 지고 시간이 유수처럼 흐르는

한잔술은 두잔술로 현학적이기도하고

시를 쓸수는 없지만 문학은 창작할수 있으리라.

시간이 유수처럼 흐르다보면 

유성이 지나가는 은하수를 다녀오기도 하고

모든 창작은 술에서 나올때가 되면

나는 개도령이 되고

결국에는 개도령에서 개새끼가 되는것을

막을수가 없다.

발악을 해보기도 하고 기도도 해보고

지나가는 모든 것들에게 개처럼 짖는것을 

어찌할수없는 운명인것을 어찌할꺼나.

그러니 닉이 개도령인것을

이것은 고백일까 아니면 치부일까.

이 모든것은 생의 고독속에 있기 때문인것을

어찌할까.

하지만 개도령도 보신탕집을 지날때면

뜨겁게 죽고싶지 않아서

깨갱거리고 출행랑을 칠때면

내가 전생이 진짜 개새끼인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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