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을 국화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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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61회 작성일 18-12-11 17:30본문
겨울 국화 한 송이 / 은영숙
오늘도 해는 서산에 꼬리 내리고
아침부터 내리던 동짓달 눈발
하얀 꽃나비가 조용히 조용히 내린다
산모퉁이 기스락 억새의 흰 머리에도
북풍 따라 흔들리는 흰머리 서걱대는 소리
눈은 소리 없이 사뿐히 내려 앉고
연회색 구름 속에 가려진 햇님은
살포시 보일락 말락 못 잊어 구름 커튼 열어 보는가?
눈섭달 산 말랭이에 실 눈뜨고 설원의 연서
멈췄다 다시 하얀 설분되어 내 창문을 애무하는데
마주친 눈망울에 그려보는 망부석 그림자
철새의 울음 서글피 안 길 듯 서성이는 밤은 깊어
개울가 물소리에 눈물처럼 흰 눈은 내리고 내리고,
동짓달 기나긴 밤 돌아서 가버린 그 임
아직도 시들지 못한 겨울 국화 한 송이 보듬어 가소서!
댓글목록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들지 못한 국화가 누구를 뜻하는지요
겨울에 핀 국화는 외로울 테지만 향기는 그윽히 진하리다
눈이 내리는 오늘 따라 님의 시를 음미해 봅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江山 양태문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산간 마을에 종일토록 눈이 내렸습니다
바위틈에 핀 국화꽃이 벌써 시들어야 할텐데
유독 한 송이만이 산마루에 실같이 뜬 초승달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너무나도 외로워 보였습니다
자신의 처지도 함 생각해 봅니다
고운 댓글로 마음 놓아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양태문 시인님! `~~^^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야에 눈이 내린밤 국화의 외로움이 전해지는 듯 하여 노크해 보았습니다
누구던 외로운 존재이지요
시인님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널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
좋은꿈 단잠에 드시길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 님
처음 뵈옵니다 언녕 하십니까?
제 공간을 찾아 주심 감사 드립니다
늦은 밤 기온이 찹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년말 되시옵소서
러닝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외로움이 시 전편에 절절히 녹아 있는것 같습니다.
서정적이고 따뜻한 시 늘 기대 하겠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 님
처음 뵈옵니다 어서 오세요
부족한 제 공간에 발걸음 놓아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년말 년시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 늦게 피어 좋은 시절 다 보내고
저리 추위에 떨고 있을까?
그래도 말없이 환한 얼굴 , 시인님의 얼굵이 아닐까 생각
생각해 봅니다.
언제나 애잔함이 흐르는 글, 감명 깊게 읽고 갑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 님
가을 그림자에 가려 겨울 오는 줄도 모르고 봄빛 찾아
옮겨 가는 헛헛한 그늘에 가려 실국화 외로운 유배 영웅 호걸인들
오는 겨울 삭풍의 고드름을 어찌 알까?
해국의 슬픈 가슴 눈은 오는데 ......
산간 마을 도랑에 피는 갈대도 상사화 꽃잎에 안겨 밤을 지새는
달빛에 한 서려 우는 국화 아씨 임 부르는 가슴 ......
산꼴마을에 오니 이름 없는 들풀 한 포기도 유독 마음에 걸리네요 ㅎㅎ
고운 댓글에 심취 되어 멈춰 서 봅니다
시인님의 문전 성시 보기 좋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년말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