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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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57회 작성일 19-05-05 16:24본문
반포보은(反哺報恩)
어릴 때는 몰랐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잘 몰랐습니다
자식을 낳고서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키우면서 조금 아는 것 같았습니다
자식을 출가 시키며 많이 아는 것 같이 말했습니다
일 년에 몇 차례
왔다 가는 자식들
잘 가거라 아프지 마라 보내는
부모 맘이 어떤지
돌아서서 닦으시던 눈물이 얼마나 뜨거운지
내 눈물 닦으며 이제는 다 알 거 같았습니다
자식들 보내며
동구 밖 바라보던 시선이 얼마나 멀리 가는지
이제는 다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둑 해 지고 저녁 홀로 먹는
밥이 얼마나 차고 외로웠겠는지
뒤척이는 밤이 얼마나 긴지
까마귀 까악 왜 울고 갔는지
이제는 알겠습니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마귀 소리마저 그리운 5월입니다
아직도 다 알수 없는 사랑이
가슴에 저며옵니다
고맙습니다 달팽이걸음님
달팽이걸음님의 댓글의 댓글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 시인님
관심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가 되었지만 부모의 깊은 마음 속은
경험해보기 전에는 제대로 알기 힘든 것 같습니다
아니 어찌 그 깊이를 내려가 보지 않고 상상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물질적인 어려움도 문제이지만 홀로 사는 독거 노인들의
외로움이 상당히 심각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팍팍 가슴을 저미는 시에
잘못했다가는 가위 눌릴뻔한
까마귀에 꽉 애려오는 가슴
감사합니다
달팽이걸음님
달팽이걸음님의 댓글의 댓글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 시인님
시인님의 시 늘 관심 갖고 배우고 있습니다
졸시에 대해 과분한 느낌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감정과잉이 노출 되지 않았나 조심스럽습니다
계속 좋은 시 올려 주셔서 시마을에 인파가 북적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