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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 動 應 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64회 작성일 19-05-06 06:1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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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아닐 거야... 정말, 아닐 거라구)

가장 공인된 거짓말은 늘 화려한 선전벽보가 되고
그래서 일찌기 아돌프 히틀러도 '나의 투쟁'을
썼던 것처럼 바른 말일랑 하늘나라에서나 할 일
그래, '너나 잘 하세요'가 정답인지도 모를 일
세수만 조금 해도 금방 벗겨지는 얼굴들
틈만 나면 날름대는 혓바닥은 참 고단하게
귀한 거야, 다 그런 거야 하면서, 영혼 없는
신발 문수 같은 말들만 뱉아내는 의젓한
주둥이가 활기찬 루즈를 바른들 그 누가 뭐랄까
가식 없는 마음이 어디 그리 흔하랴
맑은 햇빛에 깨끗이 세탁된 하늘 아래
싸구려 같은 人生 전단지들이 우수수 떨어지면
아주 많이 늦은 눈물이나 닭똥처럼 흘리게 될까
오! 그 후련한 뻔뻔스러움으로
전화 주셔서 고맙습니다
삐~ 소리 후에 혹, 메세지 남겨주시려면
삐딱한 삶의 유인물 어느 쪽이던 상관없이
기름진 목소리로 꾹 눌러주세요
횡설수설의 은혜를 베풀어주세요
마음과 속 깊은 얘기 하지 못한 혀의
간편한 노동이라도 힘써 주세요
간간이 참 시시한 詩 같은 말,
전혀 알아들을 수 없으므로
엉겹결에 존경스러워 하는 마음의
타이틀도 대문짝만큼
인쇄되어 습관 삼아
읽는 신문지가 되더라도
휴지가 없을 땐 참 요긴하게 쓰이듯
그저 그렇고 그런 얘기라도
남겨주세요

(내 것도 아닌 전화기에서
전해지는 메세지로 귀가 몹시 아팠다
아팠던 한쪽 눈마저 멀었는데..

힘에 부치는 세상살이가
이렇게 날 또,
부수나보다)


                                          - 安熙善


 


夕空暮色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지 따뜻해지기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은 아닙니다
세탁이 필요없는..맑든 흐리든..그 자체에 잠시 기대고 싶을 뿐
하늘아래 흐린 세상을 시인님의 시처럼 그렇게 사는 것에 익숙해 진지 오래입니다
아프게 읽혀지긴 하나 읽다보면, 읽혀져서 들어 온 내 안에 웅크린 따뜻한 그 무엇이 있어
나를 위해 댓글을 남깁니다
한주를 시작하는 휴월요일.. 평강을 빕니다

安熙善0048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이 글은 반성문 같은 건데..

나무람 없이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 휴월요일은 뭔가요 (지가 한 무식해서)

아, 새로 생겼다는 대체공휴일 (지가 또한 형광등이기도 해서)

詩農님의 댓글

profile_image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그렇게 살았습니다. 젊어서는 가장 공인된 거짓말을 골라 쓰려고 애썼고 지금은 참 시시한 詩같은 말을 그리고 있는 중이니까요. 안시인님, 저도 반성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安熙善0048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 말씀을 달님처럼 하신다는..

차마, 시라하기엔 뭣한.. 글 같지도 않은 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물러 주시니 고맙습니다

시 농삿꾼 시인님,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저의 번뇌를 잘라주셔서
서(書) 주인님, 고맙습니다.
죽도록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가겠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安熙善0048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번뇌를 잘라주는 거에 관해선
제가 오히려
李 시인님께 감사드려야..

번뇌 하니깐

문득, 전에 끄적였던 것도 생각이 나서..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내가 지니지 못한 것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산산히 뒤집혀지는 칠정오욕(七情五慾) 충만의 나에게서
긴 한숨 같은 날마다의 호흡에서
이 검은 세상이 돋아내는 끔직한 소름에서
이제는 형식만 남은 사랑에서
걸핏하면 징징거리는 눈물에서
오래 전에 낡아버린 그리움에서
실신할 듯 견디어 내는 무미(無味)한 세월 속에서
고작 두려움이 없는 꿈이나 꾸는 시시(詩詩)함에서
나 때문에 불행해진 모든 사람들에게서
시린 뼈들이 잠자는 묘지의 꽃 같은 추억에서
생각할수록 너절한 쓰레기통 같은 나에게서
애초에 원래 없었던 이 모든 것들의 믿음에서
염치좋게 티 없는 영혼의 자유를 탐(貪)하며,
살아온 어두운 힘

이제, 그만 놓게 하소서


                                                      - 안희선


* 煩惱無盡誓願斷 : 이 다함이 없는 번뇌를 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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