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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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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16회 작성일 19-05-06 11:19

본문

8인의 식탁  / 심월


죽어라 곗돈 모아 3개국을 여행 갔을 때 인도네시아에서 있었던 실화다 민속촌을 둘러볼 때 안녕하세요를 "아빠까르르"하고 천진하게 웃는 아낙의 푸른눈에 빠져 나도모르게 "와우 비유리플!!"하고 내 뱉었다가 뒤따라오는 저승사자 아내에게 꼬집혔던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그 날 그 해변가의 노을은 얼마나 이국적이었던가 넋을 잃고 내 마눌을 쳐다보는 시커먼스가 있어 내심 불쾌할 뻔 했지만, 나한테 박대당하던 아내가 국제적인 미인이라는 걸 그 때 깨달았으니 나도 어지간한 푼수다 그렇게 환상의 바닷가 조개모듬 저녁은 황홀하기까지 했었건만, 아뿔싸 이튿날 호텔 조식까지는 조그만 참새들을 즐기며 자연처럼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려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오나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특별한 런치를 즐기려고 큰 맘먹고 우럭튀김을 주문했던 점심식사 자리에서 한마리 밖에 없는 그 맛있는 메뉴가 누리 아빠를 챙기려는 어진 엄마의 지극정성이 참사로 이어지고 말았다 대가리만 남기고 몸통이 실종되었던 것이다 여덞명이 한 점씩 누려야할 고기가 재빠른 어진 엄마의 손놀림에 그만 누리 아빠의 접시에 퐁당 담기고 말았다 동시에 젓가락이 향하다 허공을 집고만 7인의 패자들이 애꿎은 우럭의 눈만 쑤셔대고 있었으니...더 큰 실수는 바로 내가 하고 말았다 친구간에 먹을 것 가지고 다투기도 뭣하여 조용히 한 호흡 가다듬고 있는 일행들의 대변인이 되겠다고 나도 모르게 그런 매너는 집에서나 써먹으시지 그랬냐고 직격탄을 쏘아 버렸으니 우짜쓰까 급격히 냉냉해진 분위기로 오후 스케쥴은 주마간산으로 일관되었는 데 문제는 무안해진 그 부부가 이튿날 사보타지를 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스케쥴 빡빡한 일정에 어깃장을 놓아 한 시간 이상이나 숙소에서 나오지 않고 버티는 걸 어쩌랴? 부부싸움깨나 했을 것이다 결국 애먼 내가 급 사과하고 존심을 살려줘서 8인의 식탁이 완성 되었다는 야그

댓글목록

詩農님의 댓글

profile_image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밌는 야그네요. 우럭튀김이 평생 잊지못할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었으니 우럭으로서도 보람있는 생을 보낸 것 같고- 근데 사모님이 국제적 미인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시적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것인지, 진정으로 그리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겐 난해한 시군요. 재밌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심월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늘 바라다봐서 시큰둥한데 그 청년은 넋을 잃고 바라보던데요. 마눌은 모르고 지나가고 하마터면 싸울 뻔 했지요.

詩農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나가셨는데 시큰둥이라 하셨으니 오늘 이 시는 사모님께 보여주시지 마시길. 아니면 댓글을 삭제 하시고 다시 쓰시면 저도 지우고 다시 쓰지요.

심월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는 첫 독자가 아내였는 데 시 안쓴지 오래 되어서 쓴 줄도 모릅니다. 물론 보여주지도 않지요. 걱정 마세요.

심월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님 닉이 차암  좋네요. 노천명도 생각나고 천상병님도 생각나게하는 보고 싶은 맘 하늘만하니 눈감을 수 밖에.. 호수나 얼굴이 생각나네요. 오랜만에 들어오니 모르는 분들이 참 많이 생겼습니다.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성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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