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를 묻는다면 > 창작시의 향기

사랑하는 이에게 안부를 묻는다면

가을국화가 만발한 꽃밭을 함께

거닐자 할것입니다.

햇살의 사랑방법은

그대만을 위한 삶을 비추는것이 아니라

계절속을 거닐고 있는 사랑하는 이들이

거닐며 아름다워지며 풍성해지는

세상을 비추는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모두 대지위에서

사랑하며 꽃피고 열매 맺게하는

진리로 빛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운 이에게 안부를 묻는다면

엷은 안개속으로 바람소리 흘러나오고

작은 수정을 품은 빗방울 고요하며

은은하게 퍼져 이름모를 선물을

대지에게 바치는 길을 거닐자

할것입니다.

빗속을 거닐때 그리운 이들의 삶을

위하여 수정을 품은 빗방울 날리지 않읍니다.

대지로 부터의 축복이 피어니길 기도하며

그리움을 품으며 살아가며

계절속에서 그리움들이 피어나는 세상을 위하여

작은수정을 품은 비가 내리는것입니다.

그리워하는것은 모두 대지위에서

그리워하며 결실로 이루어지는

그리움의 진실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