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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감이 커지는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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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18-11-11 00:53

본문

기시감이 커지는 겨울

 

 

 

입동이 지났다고  누런 들녘은

철새를 바라보며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

입동엔 벌레들도 숨고

입동엔 동물들도 숨는데

입동엔 단풍만 찬연하구나

늦가을 잠든 밤을 틈타

서릿발 이슬밭에 내려 앉고

저리 고운 빛으로 익었을테지

늦가을 고운 햇살을 받아서

저리 고운 노란색 은행잎 일테지

 

가난한 삶에 겨울은 언제나 차갑고 시린데

또 겨울이 따듯했던 것은

모두가 차갑게 얼어 붙었기 때문이었다

차가워서 손바닥만한 손난로가 따뜻한 것처럼

어둠속에서 한줄기의 빛이 환한 것 처럼

갈급함 속에서

희망은 환하게 밝혀지기 때문이다

 

가난은 마음속에서 자라는

욕망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싶지만

추운 겨울에 그저 춥듯이

뜨거운 여름에 그저 턱밑이 차오르며 덥듯이

가난이란 갖지 못한 비애일뿐이고

부유 함이란 넉넉함의 여유 같은 것이다

 

가난과 부유를 그 어떤 물리적인 시각으로

생각하다면 그것은 지극히 이기적인 관점이 될 것이다

 

세상을 보는 관점

또는 이상이나 생각은

더 넓은 의미로 포괄적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중심에 있는 어느 인생이든

가난과 부유의 포괄적 의미에서 벗어 날수는 없다

그 까닭이라 한다면

사색하고 번뇌하는 뇌를 가진 인간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생각이 많은 사람이 생각이 풍부 하여

감성이 부유한 영혼을 가진 것 처럼

배려와 감정이 빈약하여 가난한 영혼을

가진 것 처럼

세상의 포괄적인 의미들은

때론 가난하고 때론 부유하다

 

입동이 지나고 겨울의 초입

가난한 기시감의 겨울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16 09:34:3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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