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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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74회 작성일 18-11-27 11:36본문
떠돌이별을 기다리며 /추영탑
체온을 벗자마자 얼음이 되는 날에는
문장마다 소복한 눈꽃도 피어날 것이고
빗방울이 얼어붙는 일기예보에 시선도 머물 것인데
흑백의 풍경을 선호하였으므로 벗은 나무마다
흑단의 먹칠도 하여주며 밤이면 벗은 별들의 노숙이
서로의 온기로 만나 옆을 내어주기도 하는 것이다
별 하나 데려다 품어주고 별 하나 사랑하다 죽을
별의 나라에서
사랑을 모의했으므로 사랑에 배신당해도 좋을 밤
가장 빛나는 별의 체위를 흉내내 더는 없을
격정으로 기력을 소진했으니
사랑이 너무 깊었다는 핑계로 너의 잠을 덮어주고
나는 너를 벗어나
또 다른 우화가 기다리는 어딘가로 날아가
새로운 유혹에 빠지고 싶은 것이다
체온을 벗자마자 얼음의 촉루가 되는 곳에서
방랑의 유전자를 가지고 다가오는 풍객,
떠돌이별을 기다리는 것이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떠돌이 별을 기다리며,
가을을 풍자한 내용이 별처럼 높게 떠있습니다.
더 만ㄹ게 높아지는 하늘 우리의 꿈도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의 세상에도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은 어떨지
별이 되어 기다려보는 떠돌이 별,
이제는 사라져버린 방랑벽을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 님
별 하나 데려다 품어주고 별 하나 사랑하다 죽을
별의 나라에서
사랑을 모의했으므로 사랑에 배신 당해도 좋을 밤//
격정으로 소진했을 그 별님에게 보약한제 택배요 ......
멋스러운 시를 별을 혜이며 산골마을에서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새 집에서 오늘 또 혼절 했습니다 비실이라 이젠 자신 없네요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밤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내주신 탕제,
잘 고아서 진액으로 마시겠습니다.
저도 불로탕약 한 제 보내드립니다. ㅎㅎ
산골의 풍미에 푹 빠지셨나 봅니다.
건강하시고, 자연에서 얻는 시, 많이 쓰십시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