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12月 09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8年 12月 09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2회 작성일 18-12-10 00:00

본문

鵲巢日記 181209

 

 

     오늘도 꽤 맑았다.

     오전에 한*촌과 카페 우*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이 달 들어 오래간만에 주문인 것 같다. 그만큼 소비가 되지 않다는 말이다. 날씨까지 추워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 카페 우* 점장께서는 오늘 밀양에 가셨다고 했다. 김장 일 때문이라고 이 집 사위가 얘기했다.

     점심을 집에서 먹었다. 둘째와 함께 먹었다. 둘째에게 물었다. 친구 *영이는 요즘 자주 만나느냐? 요즘은 또 자주 만나지 않는가 보다. 공부가 만만치가 않다. 전에는 자주 책을 보고 무언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고 책을 안 보는 것은 아니다만, 자신감이 약간 떨어져 보였다. 둘째에게 용돈을 주었다.

     오후에 대구 곽*원에 커피 배송했다. 아들 얘기를 들었다. 창원에서 일한다. 며느리는 대구 공무원직에 있다. 아들 내외는 주말 부부다. 어제 결혼식 다녀왔던 얘기를 했다. 결혼식 비용이 요즘은 얼마쯤 드나 해서 여러 말을 주고받았다.

     저녁에 동인 문 형께서 잠깐 다녀가셨다. 종일 운전해서 그런지 모르겠다. 몸이 꽤 피곤했다.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마트에서 두부와 파, 그리고 햄을 샀다. 두부찌개를 했다. 일요일이라 식당이 죄다 문을 닫았다. 내일 아침도 걱정이 되어서 찌개를 했다.

     시집 한 권을 보았다. 시인 유**의 시였다. 솔직히 설익은 글이다. 물론 나 또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뭐라고 써놓기에는 예의에 어긋나지만, 유치하다. 그렇다고 무언가 깊이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읽는 맛이라도 있던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글이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신춘으로 등단한 사람이었다. 시집을 내는 명망 있는 출판사라지만, 어찌 글이 이러한가! 좀 가린다고 가린 것이 이러한가! 무언가 하나 집어서 감상문을 쓸까 했지만, 시간만 허비했다.

 

 

     論語 述而 11

     子謂顔淵曰 用之則行, 舍之則藏, 惟我與爾有是夫! 子路曰 子行三軍, 則誰與? 子曰 暴虎馮河, 死而無悔者, 吾不與也. 必也臨事而懼, 好謀而成者也.

 

 

     공자께서 안연에게 이르러 말씀하시길 써주면 실행하고 버리면 숨는 것은 오직 나와 너만이 가지고 있으리라!"라고 말씀하시자 자로가 말했다. 선생님께서 삼군을 통솔하시게 된다면 누구와 함께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고 걸어서 강을 건너다가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 사람과는 함께하지 않는다. 반드시 일에 임하면 두려운 듯이 신중하며 도모할 줄 알아야 하며 성취하는 사람이라야 한다.

 

     舍之則藏사지즉장은 자신을 버리면 감추다.

     惟我與爾有是夫유아여이유시부는 오직 나와 너만이 이 점을 가지고 있구나.

     是시는 用之則行용지즉행, 舍之則藏사지즉장을 가리키는 지시대사.

     仁夫! 公子重耳!인부! 공자중이! 어질도다 공자 중이는! 禮記·檀弓

     子行三軍자행삼군은 선생님께서 삼군을 통솔하다.

     不知山林險阻沮澤之形者, 不能行軍.부지산림험조저택지형자, 불능행군. 산림의 험악하고 저습한 형세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군사를 지휘할 수 없다. 孫子·九地, 阻沮는 막힐 조 막을 저

 

     誰與수여는 누구와 함께 하는가. 의문문에서 동사와 대사 목적어가 도치된 것.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오무행이불여이삼자자. 나는 너희들과 함께하지 않은 일이 없다. 論語·述而 24

     暴虎馮河포호빙하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고 배 없이 맨몸으로 강을 건너다. 맨손으로칠 포, 맨손으로 치다.

     襢裼暴虎, 獻于公所.단석포호, 헌우공소. 웃통을 벗고 맨손으로 범을 잡아 임 계신 곳에 바쳤다네. 詩經시경·鄭風정풍·大叔于田, 襢裼 웃통벗을 단 웃통벗을 석

 

     人固有暴猛獸而不操兵, 出入於白刃之中而色不變者.인고유포맹수이불조병, 출입어백인지중이색불변자. 사람들 가운데 진실로 맨손으로 맹수를 잡고 무기를 들지 않으며, 번득이는 칼날 사이를 드나들면서도 안색이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蘇軾, 策別

     馮河빙하는 배 없이 황하를 건너다.

     馮걸어건널 빙 배나 뗏목 같은 교통수단이 없이 걸어서 강을 건너다.

 

     不敢暴虎, 不敢馮河.불감포호, 불감빙하 감히 맨손으로 호랑이를 못 잡고 감히 걸어서 황하를 못 건넌다. 詩經·小雅·小旻

     好謀而成者호모이성자, 차분하게 도모하여 (일을) 성취하는 사람.

     王變色視尊, 意格殺之, 卽好謂尊曰: "願觀相君佩刀." 왕변색시존, 의격살지, 즉호위존왈: "원관상군패도." 왕은 안색을 바꾸고 왕존을 보며 마음속으로 그를 때려 죽이려고 작정하자 곧 왕존에게 차분하게 말하기를 "상공의 패도를 좀 보고 싶소이다"라고 했다. 찰 패 漢書·王尊傳, 佩物패물=몸에 차는 장식물

 

 

    瘦馬圖수마도 / 龔干공간

 

 

     一從雲霧降天關 空盡先朝十二閑

     今日有誰憐瘦骨 夕陽沙岸影如山

     일종운무강천관 공진선조십이한

     금일유수련수골 석양사안영여산

 

     구름 안개 젖히고 하늘에서 내려온 뒤로

     궁중 열두 마구간 모든 말이 무색해졌네

     지금은 누가 저 깡마른 몰골을 아끼려나

     해질녘 모래 언덕에 산 같은 그 그림자

 

     天關천관은 하늘의 문, 하늘 위의 궁전 十二閑십이한은 궁중의 열두 마구간

 

 

    題陽關圖제양관도 / 黃庭堅황정견

 

 

     斷腸聲裏無形影 畵出無聲亦斷腸

     想得陽關更西路 北風低草見牛羊

     단장성리무형영 화출무성역단장

     상득양관갱서로 북풍저초견우양

 

 

     단장의 이별 노래 형체나 그림자 없지만

     소리 없는 화폭은 역시 애간장 끓네

     양관에서 더 서쪽으로 나아가면

     북풍에 풀 나부끼는 자리에 소나 양이 보이네

 

 

     陽關양관은 지금의 감숙성 돈황현 서남쪽에 있는 관문이다. 옛날 중원에서 서역으로 가는 사신이나 군인 또는 상인들이 반드시 거쳐 지나는 곳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1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270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 03-19
4269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1-12
4268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1 10-18
4267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9-26
4266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2 09-23
4265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7-15
4264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7-15
4263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7-14
4262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7-09
4261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7-06
4260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7-01
4259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6-27
4258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6-25
4257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06-23
4256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6-22
4255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 06-22
4254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6-21
4253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6-16
4252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6-12
4251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6-11
4250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06-11
4249
무제 댓글+ 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6-09
424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6-08
424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6-07
424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6-06
4245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6-06
4244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6-06
424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6-05
424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6-04
4241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6-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