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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의 사랑(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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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회 작성일 24-02-2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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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리트리버의 사랑


  고물을 주워다 팔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할아버지 할머니 내외가 있었다. 어느 날 누군가가 고물상에 커다란 개를 버리고 갔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개를 키울 형편이 안 되지만 자신들을 쳐다보던 애절한 눈빛이 생각나 며칠을 고민하다가 키우기로 결심한다.
  대박이라고 이름 짓고 사랑을 주며 함께 지냈다. 자기들이 먹는 것도 어려운데 대박이 먹이까지 챙기며 삼 년여를 키우던 중 이상 증상이 있어 병원에 가니 심장사상충이 있다며 살리기 힘들다고 한다.
  병원에 입원시키고 치료하려면 사 백만원 이상이 든다는 말에 할아버지는 사색이 되어 울며 도움의 손길을 찾기 시작했다.
  딱한 사정을 듣게 된 어느 가축병원에서 무료로 입원시켜 살리도록 애써보겠다고 나섰다. 고마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방송에 나오자 사방에서 선물이 오기 시작했다.
개를 키우는 독지가들이 대박이 선물뿐이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필요한 일용품도 보내 주었다.
  거기다가 할아버지의 열악한 집을 보고 독지가들이 나타나고 시에서도 관심을 가져 대박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집을 리모델링 해주기로 한다. 밖에 있던 화장실도 실내로 옮겨 주고 주방도 아름답게 꾸며 신혼부부가 사는 집처럼 예쁘게 고쳐 주었다.
  대박이는 완전히 회복하고 퇴원하게 되었는데 병원에서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중성 수술도 해 준다.
  퇴원하는 날, 대박이는 긴 꼬리를 흔들고 끙끙거리며 반가움을 표시하고 할아버지 내외는 죽은 자식 살아 돌아온 것처럼 통곡하며 맞는다. 대박이를 복덩이라고 고마워하며 자식처럼 집안에 들여 함께 자고, 함께 먹으며 살아간다.
  다친 다리를 고쳐 준 흥부네를 제비가 보물로 보답하듯, 대박이도 삼 년을 따스하게 돌보아준 할아버지 부부를 도우려고 나타난 천사가 된 것이다.
  대박이 종류는 골든리트리버이다. 사냥을 도와주는 용도로 키웠다는데 지능이 높고 온순하여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식에 대한 사랑도 대단하여 주인이 자기 새끼를 야단치고 때리려는 시늉을 하면 손을 내밀어 새끼를 자기 품에 넣고는 머리를 주인 품에 디밀며 애교를 떤다.
리트리버 앞에서 고기를 썰다가 슬쩍 자리를 뜨면 고기를 얼른 자기 입에 물어 감춘다.   주인이 모르는 척 고기를 다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면 자기 입에 감추었던 고기를 새끼 앞에 뱉어내고 먹으라고 한다.
  유튜뷰를 통해 보자면 리트리버는 정이 많고 약한 이를 돕는 일을 많이 보는데 노인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 노인을 괴롭히는 사람 옷을 물고 대문밖에 끌어내고 문을 닫아 버린다.
  청소해야겠다고 주인이 말을 하면 얼른 빗자루와 쓰레기 받이를 가져오고, 프라스틱 병을 보면 물어다가 쓰레통에 넣는다.
  장바구니에 돈을 넣어 주면 시장에 가서 주인이 원하는 물건을 사 가지고 오는 똑똑함을 보여 주기도 한다.
  자기를 버리고 간, 주인을 기다리느라고 그 자리에 앉아 꼼짝을 안 하고, 비슷한 차를 보면 달려가는 리트리버.
  퇴근하는 주인을 마중하던 자리에서 죽은 줄 모르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리트리버의 사랑을 방송에서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허리 수술을 위해 병원에 삼 주 입원한 나를 기다리며 안간힘을 쓰던 까미. 퇴원한 날, 힘없이 걸어와 내 품에 안기자 스르르 눈 감으며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사랑하는 까미. 그렇게 빨리 가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기에 이별준비도 못 하고 인사도 못 하고 허무하게 보낸 나의 반려견이었던 내가 사랑한 너. 네가 사랑하던 나. 오늘도 애타는 그리움으로 너의 사랑을 가슴에 담는다.

추천1

댓글목록

안박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록별ys* 任`雅!!!
"草綠`별"님!間晩에 뵈오니.방갑습니다如..
"초록"任의 수필香,'대박이의 사랑"을 感하며..
"골든`리트리버"의,英理함과 忠性心에 敢嘆하고..
"초록별"任의 伴侶犬인,"까미"의 追憶도 生覺해여..
"별"任!"겨울"이 떠나고,"봄"이 옵니다!늘,安寧하세要!^*^

초록별ys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박사님
고운 발걸음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요즘 개들이 개들이 아니어요
지능이 사람 뺨을 칩니다. ㅎ

봄이 오는 길목에 하이얀 눈이 가득합니다.
외출시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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