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매달린 시계/청조 온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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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리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0회 작성일 22-06-10 14:4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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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장에 매달린 시계/청조 온기은
서녘 하늘의 해가
점점 저물어 가고
긴 어두움이
붉은 노을을 잡아당길 때
하늘을 날던 새들
아기새 둥지 찾아
날아가 버리고
덩그러니
허공에 맴도는
그대의 긴 그림자
하늘에서 내리는
빛 내림 타고 내려와
그대,
바다 저 편
바람결에 흔들거리는
자연의 숨결로 찾아들어
무단으로 질주하던
상처의 시간을
잠시 멈추게 하더니
무언의 수신호로
사랑의 인내를 가르쳐 주네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던 시간은
멈추어진 채
심장에 매달려
그대로인데
아직도
그대의 숨결을
바람 속에 느끼고
그대의
환한 낯빛은
노을 속에서 찾아드는데
스르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버리는
한 줌의 모래알처럼
오늘도 어김없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추억의 시간들...
황혼에 물든
그대의 잔영이
노을 지는
바다 속으로
소리 없이 사라져 만 가는데
내 심장에
매달린 시계는
오늘도 여전히 똑딱똑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