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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및 수필 내게 필요한 것은 없어. 앉아 쉴 자리만 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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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4회 작성일 20-01-29 13:38

본문

“미안하다. 무엇이든 너에게 주고 싶은데.
내게 남은 것이라곤 늙어빠진 나무 밑동뿐이야. 미안해.”


나무가 말하자 늙은 남자는


‘내게 필요한 것은 없어. 앉아 쉴 자리만 있으면 좋겠어.”
대답했습니다.


“앉아 쉬기에는 늙은 나무밑동보다 더 좋은 곳은 없지.
이리 와서 앉아 푹 쉬도록 해.”


남자는 시키는 대로 나무밑동에 걸쳐 앉았습니다.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 쉘 실버스타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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